야구선수들이 꿈꾸는 프랜차이즈 선수, ‘원클럽맨’이란?

야구 중계를 보다 보면 종종 선수들이 "나는 이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또는 "원클럽맨이 되고 싶다"는 표현도 자주 등장합니다. 두 표현 모두 오랜 기간 한 팀에서 뛰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는데,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왜 야구선수들이 이토록 프랜차이즈 선수를 원할까요?

 

 

오늘은 이 궁금증을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선수의 개념, 역사, 대표 선수들, 그리고 그들이 얻는 혜택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프랜차이즈 선수란 무엇인가요?

프랜차이즈 선수는 프로 선수 생활 전체를 하나의 구단에서만 소속되어 활동한 선수를 말합니다. 팀이 창단 이후 줄곧 함께하며 그 팀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팀의 상징이자 구단 팬들과의 정서적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흔히 ‘팀의 얼굴’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개념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먼저 자리잡았으며, 이후 KBO 리그 등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프랜차이즈 선수’와 ‘원클럽맨’은 같은 뜻인가요?

기본적으로 두 용어는 유사하지만 완전히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 원클럽맨은 ‘한 팀에서만 선수 생활을 마친 사람’을 뜻하며, 이적 없이 커리어를 마친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 반면 프랜차이즈 선수는 데뷔 이후 주로 한 팀에서 활동하면서도 간헐적인 이적이 있더라도 구단과 팬이 인정하면 상징성 있는 선수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원클럽맨은 프랜차이즈 선수의 가장 순수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선수가 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프랜차이즈 선수가 되기를 원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팬들과의 깊은 유대감: 오랜 시간 동안 한 팀에 몸담으며 팬들에게 더욱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 은퇴 후 커리어 기회: 구단 내 코치, 프런트, 해설위원 등으로 전향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구단의 레전드로 기념: 영구결번, 명예의 전당 등으로 등재되며 팀의 역사 속 인물로 기록됩니다.
• 경제적 혜택: 구단의 적극적인 계약 연장, 광고 후원, 은퇴식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받습니다.

즉, 단순히 ‘오래 다닌다’는 의미를 넘어 구단과 함께 성장하고 기억되는 커리어를 누릴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국내 야구에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선수는 누구일까요?

KBO 리그에는 이미 많은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 양준혁 (삼성 라이온즈): 은퇴 후 구단의 전설로 남아 현재도 팀과 다양한 방식으로 연을 맺고 있습니다.
• 이종범 (해태 타이거즈): LG에서 잠깐 활동했지만, 해태 시절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프랜차이즈 선수로 인식됩니다.
• 박용택 (LG 트윈스): LG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은퇴 후에도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정우람 (한화 이글스): 2025년 현재까지도 한화에서 활약 중이며 ‘한화의 아이콘’으로 불립니다.
• 김재환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해 팀을 대표하는 중심타자로 성장했습니다.

이 외에도 정성훈(구 LG), 손민한(롯데), 김광현(SSG) 등도 프랜차이즈 선수 또는 원클럽맨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프랜차이즈 선수가 되는 것이 쉬운 일인가요?

현대 프로야구는 FA, 트레이드, 군 입대, 해외 진출 등의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한 팀에서만 커리어를 마치기란 사실상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한 팀에 헌신하며 구단과 함께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는 여전히 팬들과 구단의 기억 속에서 가장 오래 남는 선수로 자리잡습니다.

 

 

 

마무리 – 프랜차이즈 선수, 단순한 소속을 넘어선 상징

프랜차이즈 선수는 단순히 오래 한 팀에서 뛰었다는 의미를 넘어, 그 팀의 역사, 상징, 정체성을 대변하는 존재입니다. 이들이 남긴 기록은 물론, 팬들과 함께한 추억, 경기장 밖에서의 영향력까지 모두 고려될 때 한 명의 진정한 프랜차이즈 스타가 완성됩니다.

 

요즘처럼 FA와 이적이 활발한 시대에, 프랜차이즈 스타의 가치는 오히려 더 빛나고 있습니다. 한 팀, 하나의 유니폼, 하나의 길을 선택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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